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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대회’ 출신 여성이 노숙자로 객사한 사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인대회 출신으로 한때 스타덤에 올랐던 한 여성이 15년간 노숙생활을 하다 객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via dailymail

 

미인대회 출신으로 한때 스타덤에 올랐던 한 여성이 15년간 노숙생활을 하다 객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Caracas)의 한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다마리아 루이스(Damarys Ruiz, 68)의 비극적인 삶을 소개했다.
 
루이스는 1973년 '미스 베네수엘라 대회(Miss Venezuela contest)'에 출전해 입상한 여성이었다. 당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녀는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미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대회 이후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불행히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 했다. 
 
그녀는 법률가의 삶 대신 액세사리 사업을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루이스를 질투해 학대를 일삼았던 '오빠'였다. ​
 
루이스의 오빠는 친구도 못 만나게 하는 등 자유를 억압하며 폭행까지 했다. 참다못한 루이스는 학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은 반복적인 신고에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고, 결국 루이스는 지난 2000년 무작정 집을 나와 길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기막힌 그녀의 사연은 지난 2005년 잠시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나 금세 잊히고 말았다. 그렇게 루이스는 15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노숙생활을 하다 최근 사망했다. 
 
미인대회 출신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그녀의 굴곡진 인생은 죽음을 통해 재조명되며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샀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