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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매일 데이트하다가 1주일에 한번 보니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남자친구와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커플'이 되고 난 뒤 오히려 삶의 질이 올라간 것 같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연애 초반, 남자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너무나도 설레고 달콤하다.


남자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다 보면 언제 시간이 이만큼 흘렀나 싶을 정도로 훌쩍 지나있다.


지금 당장 못 본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내일 또 볼 수 있지만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조차 아쉬웠던 커플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커플들 사이로 어느덧 연륜이 가득 차버린 '어른 커플'의 이야기가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보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게 됐다는 장거리 커플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은 이렇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30분 정도 거리에 살아서 거의 매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이유로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A씨도 처음엔 "멀어져서 자주 못 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으로 불안해했다. 그에게도 눈물 콧물을 질질 짜던(?) 때가 있었다.


인사이트KBS2 '완벽한 아내'


그런데 요즘 A씨는 더 편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매일 화장을 공들여 하지 않아도 되고, 개인 시간도 생겨 퇴근 후 헬스장을 다닐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온통 남는 여가 시간을 남자친구 생각하는 데 사용해왔는데 크게 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A씨는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더 오래 하면서 애정 행각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매일 볼 때도 좋았지만 지금이 더 좋다. 삶이 윤택해진 기분이다"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사실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 자기 자신보다 사랑하는 연인을 더 먼저 생각하게 되고, 더 많이 바라보게 될 수도 있다. 보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자기 자신을 더 아끼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스스로가 가장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 같은 이야기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꼭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