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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 늦게 태어난 동생 때문에 첫째가 돼버린 당신이 서러웠던 순간 5가지

동생이 태어난 후 맏이가 돼버린 이들이 커가면서 겪어야 했던 서럽고 힘들었던 5가지 순간을 모아봤다.

인사이트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 '맏이'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형·언니 노릇을 해야 한다. 


엄마 아빠의 관심도 자연스레 동생에게로 옮겨간다. 혼자일 때 받던 사랑을 동생과 나눠야 할 때 조금씩 서러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책임감이 늘어나는 것도 첫째에겐 힘든 일이다. '네가 누나니까', '듬직한 오빠니까'라는 말이 따라붙고, 그 말을 들으며 의젓한 맏이가 돼야 한다. 


동생이란 존재 때문에 조금 더 빨리 성장해야 했던 맏이가 서러웠던 순간을 모아봤다. 


1. "동생이 너보다 어리니까 이해해라"고 할 때


인사이트Instagram 'williamhammington'


누구보다 사랑하는 동생이라도 늘 사이가 좋을 수는 없었다. 아무리 동생이라도 형이자 언니인 나를 못살게 구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참아야 하는 건 '맏이'의 몫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께 더욱 혼날 뿐이다. 


2. 시도때도 없이 동생 챙겨야 할 때


인사이트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보다 고작 몇 살 어린 동생인데도 밥 먹는 일, 씻는 일 하나하나 신경이 쓰인다. 알아서 하게 두고 싶지만 '맏이'인 당신은 서투른 동생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 


훌쩍 큰 다음에도 마찬가지다. 


숙제, 집안일, 진로 결정 등 항상 나는 알아서 잘 해야 하고 동생은 내가 챙겨줘야 한다. 


3. 무조건 내가 양보하라고 할 때


인사이트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째에게 '양보'란 숨 쉬듯 해야 하는 일이다.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아도 동생을 위해 기회를 넘겨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에게 간식이나 장난감을 양보할 때 들었던 "착하다"라는 말은 족쇄가 된다. 그다음부터 양보하지 않으면 '나쁜 아이'가 된다.


4. 동생에게만 관심 줄 때 (feat. 나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


인사이트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첫째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린 동생에게 관심을 더 쏟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서러움을 느낀다. 


어째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똑같은 일을 해냈어도 동생이 더 칭찬받을 때가 있다. 


아직 나도 보살핌이 더 필요하지만 동생에게 넘어간 부모님의 관심 때문에 괜히 어린 동생을 미워할 때도 있었다.


5.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


인사이트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부모님이 나에게 거는 기대는 가끔씩 원동력이 되지만, 때로는 동생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부담으로도 다가온다. 


장남과 장녀의 '책임감'은 나에게 착한 딸, 착한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