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총알' 박혀 사지 마비된 채 발견된 길고양이
고양이는 다행히 수술을 통해 총알은 빼냈지만 신경이 돌아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조그마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총에 맞아 사지가 마비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7일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동물 학대 사건:총 맞은 고양이'라는 주제로 사진과 게시글을 올렸다.
협회는 "평소 30마리 넘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시는 캣대디께서 연락을 주셨다"라며 "(캣대디께서)고양이 중 한 마리가 갑자기 한쪽 눈꺼풀은 축 내려앉고 마비가 왔는지 네 다리 다 질질 끌며 나타났다"라고 했다.
목덜미에도 깊은 상처가 나있던 고양이를 협회가 연락을 받고 급히 동물 병원으로 옮겨 겨우 응급조치는 취했다고 한다.
그 후 "안락사까지도 거론이 됐지만 (고양이가)안간힘을 쓰며 밥은 먹는다는 말을 들으니 왜 그렇게 갑자기 사지마비가 왔는지 이유는 알아야 할 것 같았다"라며 내포의 병원에 도움을 청한 협회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가 고양이 목에다 총을 쏜 거였다"라며 "공기총으로 정확하게 목을 겨눈 게 분명하다"라는 병원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다행히 수술을 통해 총알은 빼냈지만 신경이 돌아올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협회는 "워낙 애교가 많은 아이라 예쁨을 받는 아이였다"라며 "제발 내일 병원에서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찬 소식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고양이에게 의도적으로 총을 쏜 사람은 아직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