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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급' 중국발 미세먼지 일본으로 날려보낸 '갓베리아' 기단

잠시 동안이지만 우리의 숨통을 틔워준 것은 시베리아 기단에 의한 북서풍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등 한랭한 북동기류 덕분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오늘(7일) 서울 하늘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7일) 한반도를 뒤덮었던 초미세먼지가 일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잠시 동안이지만 우리의 숨통을 틔워준 것은 시베리아 기단에 의한 북서풍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등 한랭한 북동기류 덕분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한반도의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5㎍/m로 '보통' 수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1㎍/m로 '한때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Air Visual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던 어제(6일)에 비하면 쾌청한 상태다.


대기 확산 현황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 기관 '에어 비주얼(Air Visual)' 위성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성 영상에서는 한반도 북서쪽과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우리나라를 쓸어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바람으로 뭉쳐있던 미세먼지가 쓸려나가면서 우리나라 아래에 있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대기질 예보시스템


그 결과 일본 후쿠오카와 오키나와 인근은 미세먼지 '나쁨'을 뜻하는 '붉은빛'을 띄고 있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를 일본쪽으로 힘껏 밀어내고 있는 시베리아-오호츠크해 바람에 누리꾼들은 "바람아 조금 더 힘내"라며 '웃픈' 응원을 하고 있다.


한편 재앙 수준에 가까운 미세먼지에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대책 마련과 범부처 총력 대응 체제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