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새학기 '반 배정' 망친 딸은 엄마가 보낸 문자 한 통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하는 반 배정에 실패해 낙담한 자녀에게 위로의 문자를 보낸 어머니들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감동을 더 하고 있다.

인사이트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대화 내용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설레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반과 친구, 선생님을 맞이하는 날.


교실 한쪽에선 이미 친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지만 누리꾼 A양은 고심에 빠졌다.


A양과 친했던 친구들은 모두 다른 반으로 흩어졌고, 도리어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됐다.


씁쓸한 마음에 A양은 유일한 내 편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윽고 어머니에게서 온 문자 한 통.  "분명히 너와 함께할 친구가 있을 거야. 귀여운 우리 딸 매력 엄마는 안다"


어머니에게서 온 감동의 답장을 본 A양은 혼자 조용히 눈물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3'


위 내용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글이다.


봄의 시작과 함께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 학교는 이번 주 새 학기를 시작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불쑥 찾아온 봄이 아직 낯설기만 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로운 반 배정 시간. 1년간 함께할 선생님과 친구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자리다.


그러나 새 학기의 설렘도 잠시, 1년 동안 같이 지내야 할 친구들을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은 학생에게는 불행히도 없기 마련이다.


원하는 친구와 같은 반이 되지 못한 A군, 끔찍이도 싫어하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된 B양, 모두 원하는 반을 배정받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3'


이렇듯 마음 한 켠이 아쉬움과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찬 아들, 딸에게 어머니들은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분명히 너와 함께 할 친구가 있을 거야!"라며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긍정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새 학기 첫날 어머니에게 이와 비슷한 문자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은 "보자마자 눈물 날 뻔했다"며 "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년은 곧 지나고 2020년은 내가 웃고 있겠지"라고 덧붙였다.

 

아침부터 낙담해있던 학생들에게 어머니가 보내준 문자는 세상 어떤 내용보다 값진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