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늘(4일), 중국서 날아온 미세먼지 철벽같이 막아낸 '태백산맥'의 위엄

4일 한반도 서쪽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보통' 등급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타난다.

인사이트Earthnullschoo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일 미세먼지로 잿빛 하늘이 계속되고 있어 새 학기를 맞이했음에도 아쉬움이 커지는 요즘이다. 


내일(5일)은 미세먼지가 오늘보다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한반도 미세먼지의 지역별 편차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환경부 예보 기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지역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의 미세먼지 단계를 보인다. 


반면, 강원도, 경상도, 부산 등 동쪽 지방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다. 


Earthnullschool


서쪽 지방의 경우 미세먼지가 축적돼 있는 상황에서 중국 대기유해물질의 유입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달리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등 높은 산간 지역이 많은 동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방을 강타한 미세먼지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영동 지방이 상대적으로 청정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의 서쪽과 동쪽을 가르는 산맥이 미세먼지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4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 수준 / 네이버


하지만 내일은 한반도 동쪽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 또한 높아져 '매우 나쁨' 또는 '나쁨' 등급의 대기 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실외 활동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