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250kg’ 뇌성마비 아들 먹이고 씻기는 ‘쌍둥이 엄마’

몸무게가 무려 250kg에 이르는 뇌성마비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쌍둥이 엄마’의 이야기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via News.qq.com

 

몸무게가 무려 250kg에 이르는 뇌성마비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쌍둥이 엄마'의 이야기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포털 큐큐닷컴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사는 쌍둥이 아들의 엄마 '마 지취'(Ma Zhiqiu, 47)의 감동 어린 사연을 소개했다.

 

마 씨의 쌍둥이 아들은 20세가 됐지만 둘다 엄마의 손길과 보살핌 없이는 일상 생활이 어렵다.

 

뇌성 마비를 앓고 있는 첫째 아들은 몸무게가 250kg까지 늘어나 거의 움직이지 못하며 둘째 아들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

 

마 씨의 남편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결국 마 씨는 자신의 곁에 남은 쌍둥이 아들을 돌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

 

via News.qq.com

 

마 씨는 침대 위에서만 앉아있는 첫째 아들을 위해 바닥을 뚫어 임시 화장실을 만들었고 매번 아들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씻겨준다.

 

'아티스트'의 꿈을 키우고 있는 둘째 아들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청소년센터의 지원으로 피아노와 노래를 배우고 있다.

 

마 씨는 "센터에 가려면 버스로 왕복 3시간이나 걸리지만 아들과 버스를 타고 나가는 날에는 정말 행복하다"며 웃었다.

 

동네 주민들은 마 씨를 볼 때마다 "지난 20여 년간 매일 같이 두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강하고 대단한 엄마​"라며 "흩어질 뻔했던 가족을 사랑으로 보듬고 있다"며 칭찬했다.

 

마 씨는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우리 둘째 아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동생이 형을 보살피는 데 큰 힘이 돼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via News.qq.com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