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맨홀 뚜껑 구멍에 낀 뚱뚱한 '쥐' 구하려 현장 출동한 소방관 9명

독일에서 소방관 9명이 맨홀 뚜껑 구멍에 몸이 낀 쥐 한 마리를 구출하러 나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사이트Facebook '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맨홀 구멍에 몸이 낀 쥐를 구출하려 소방관 9명이 직접 나섰다.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 지역 소방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쥐 한 마리가 맨홀 뚜껑 구멍에 몸이 껴 괴로워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현장에는 이미 동물구조단체 직원 미하엘 제어(Michael Sehr)가 구조를 시도하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하엘은 "겨울 동안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생쥐의 엉덩이가 맨홀 뚜껑에 단단히 끼어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


출동한 소방관 9명은 지렛대를 이용해 맨홀 뚜껑 전체를 들어냈다. 구멍에 낀 쥐의 뒷다리를 손으로 밀어내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소방관은 구조한 쥐를 다시 하수구로 돌려보냈다. 동물구조단체는 쥐 구조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면서 누리꾼들은 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겨우 쥐 한 마리를 구하려 너무 많은 인력이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미하엘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쥐 구조 작업에는 약 15만 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시의 도움을 받아 그 누구도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