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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못가누면서 주인만 보면 일어나 꼬리 흔드는 19살 노견 닥스훈트

19세에도 발랄함을 잃지 않는 노견이 새 주인을 만나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들의 수명은 인간보다 훨씬 짧다. 인간은 20대가 되면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지만 이들은 그 전에 죽음을 맞는다.


드물게 20년 가까이 살아남는 강아지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 나이로 치면 100세를 훌쩍 넘긴 만큼 극도로 쇠약한 상태다.


그런데도 주인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눈빛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가 흔히 발견돼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19살에 새 주인을 만나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 닥스훈트 모건(Morgan)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Toutiao


녀석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첫 번째 주인에게서 버림받았다. 


다행히 보호소에 맡겨졌지만 워낙 노령이었기에 보호소 사람들 대부분이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건은 좋은 주인을 만나기만 한다면 행복한 '견생'을 보내기에 충분할 만큼 나이에 비해 활기찬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 녀석에게 딱 맞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줬다.


인사이트Toutiao

녀석의 소식을 듣고 새 주인이 되길 원한 케이트 레이디(Kate Reidy)는 입양 직전 몰래 모건을 지켜봤다. 


그리고 모건이 또래보다 훨씬 발랄하고 낙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즉시 녀석을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그는 녀석을 입양한 직후 동물 병원에서 건강검진부터 받았다.


인사이트Toutiao


녀석을 검사한 의사는 "모건이 관절염 하나 없이 건강하다"며 "백내장이 있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음을 제외하면 완벽하다"고 말했다.


의사의 진단에 안심한 케이트는 운동과 비행기 여행 등을 즐기고 있고 애견 스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다.


모건도 격렬한 야외활동을 마친 후엔 지친 기색을 보이곤 했지만 주인과 함께라면 어디든 함께하며 행복해했다.


인사이트Toutiao


누리꾼들은 "모건의 여생이 행복할 것 같다", "그래도 노견의 건강이 걱정된다" 등 감동과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케이트는 "모건은 나만 보면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며 "건강상 신체활동이 제약되기 전까지는 녀석의 행복하고 활기찬 여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