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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초등학생 4명에게 라면 1개 끓여주고 나눠먹으라고 한 이웃집 엄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딸을 포함한 11살 초등학생 4명에게 라면 1개를 나눠 먹게 한 지인에게 분노한 누리꾼의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창 클 나이 11살. 밥 한공기를 '뚝딱'한 뒤 한 공기를 더 먹겠다고 할 나이다. 


그런 아이에게, 믿고 맡겼던 지인이 고작 라면 1개를 끓여줬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것도 4명이 나눠 먹게 했다면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살 아이 4명에게 라면 한 개를 끓여 나눠 먹게 한 지인에게 분노했다는 아이 어머니의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최통닭 CHOITONGDARK ASMR'


11살 딸을 둔 엄마인 글쓴이 A씨는 딸의 초등학교 '베프' 3명과 함께 그룹과외를 시키고 있었다.


딸들이 친한 만큼 엄마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친해져 매번 한 집씩 돌아가며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곤 했다.


A씨는 딸 뿐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자식처럼 아끼며 챙겼고, 지난주만 하더라도 갈비찜, 갈치구이 등 맛있는 음식을 손수 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집에서 과외를 끝내고 집에 온 딸의 하소연을 듣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팔도'


딸은 집에 오자마자 배고픔을 호소했다. "밥을 적게 먹었니"라는 물음에 돌아온 답을 듣고 엄마는 숨이 턱 막혔다.


"친구네 엄마가 '라면이 1개 밖에 없다'며 4명이서 나눠 먹게 했어요"


A씨는 충격을 받아 딸의 친구들에게 해당 사실을 물었으나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


A씨는 "평소 딸과 친구들이 집에 올 때마다 밥 2공기씩은 거뜬히 비웠다"며 "아이들 잘 챙겨 먹이자고 그렇게 약속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과외를 계속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된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뜻으로 A씨의 사연을 공감하고 나섰다.


초등학교 고학년(4, 5, 6학년) 정도가 되면 식욕이 왕성해지는 나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라면 1개를 넷이서 나눠먹게 한 여성을 질타했다. 


한편 성장기 아이에게 하루 필요한 열량은 1800Kcal에서 2100Kcal로 알려져 있다. 대략 한 끼 600Kcal~700Kcal이다.


하지만 라면 1개의 열량은 평균 550Kcal이며, 이를 4로 나누면 112.5Kcal이다. 아이들의 한 끼 식사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이다.


또한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은 높은 데 비해 단백질 함량은 낮아 밸런스 면에서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