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해준다"며 사람용 염색약으로 반려견에게 '짱구 눈썹' 그린 주인
염색약으로 자신의 강아지에게 진한 눈썹을 그린 주인의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인위적인 눈썹을 가지게 된 강아지의 모습에 주변에서는 곧바로 동물 학대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독특한 미용을 해 학대 논란을 일으킨 주인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이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종의 강아지에게 검은색 눈썹을 그려 넣었다.
"강아지를 예쁘고 귀엽게 만들고 싶다"는 게 그 이유였다.
마치 만화 속 캐릭터 '짱구'처럼 진한 눈썹의 강아지는 곧 인근 주민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강아지의 눈썹을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다"며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달랐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귀엽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이건 강아지에 대한 고문이다"며 동물 학대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여성이 강아지의 눈썹을 그리기 위해 사용한 염색약이었다.
사람이 사용하는 염색약은 독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물질들은 강아지의 모피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강아지가 본능적으로 염색약을 핥을 경우에는 내부 화상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여러 동물 단체에서는 "절대 강아지나 다른 반려동물에게 사람의 염색약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