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심장 쫄깃하게 하는 '공포영화' 많이 보면 살 찐다

우리는 공포영화를 보며 받는 스트레스를 군것질로 해결하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앞으로 살을 빼려면 공포영화부터 멀리 하자.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욕 레반스 아메리칸 대학(Lebanese American University)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공포영화를 볼수록 살이 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대~30대 참가자 84명을 무작위로 나눠 각각 공포영화와 코미디 영화를 자유롭게 시청하도록 했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참가자들에겐 팝콘, 나초칩, 과자, 사과 등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영화를 보면서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 또 그동안 그 신체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는 흥미로웠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공포영화를 시청한 사람들은 달고 짭조름한 스낵을 많이 섭취했다. 음식은 평균 6.45개를 섭취했다.


개인차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염분과 설탕 지방 섭취가 늘면서 혈압과 심장 박동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대로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시청했던 관객들은 별 다른 변화가 없었다. 음식 섭취도 4.93개로 더 적었다.


연구를 주도한 라마 마타(Lama Mattar) 박사는 "공포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신경질과 슬픔, 결핍 등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얻는 스트레스를 달고 짠 음식으로 해소하려 했던 것.


마타 박사는 "영화를 보는 행위가 매우 수동적임에도 공포영화는 관객들의 체내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다"며 "그동안 '무엇을 해야 살이 찌느냐'에 집중됐던 연구에서 벗어나 '무엇을 보면 살이 찌느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초의 연구다"라고 자평했다.


(좌) 영화 쏘우, (우) gettyimagesBank(좌) 영화 쏘우, (우)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