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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60시간' 공부하는 현실 UN에 '정식 고발'한 우리나라 10대들

UN아동권리위원회가 제네바에서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한국아동보고서'를 보고 설명을 요청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내문제로만 인식돼오던 한국의 교육 문제가 스위스 제네바로 건너갔다.


지난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하루 10시간 학원에 갇혀...10대들 UN에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UN아동권리위원회의 '한국아동보고서' 실태 파악 진행 경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UN아동권리위원회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초청했다. UN아동권리위원회에 전달된 '한국아동보고서'의 실태를 자세히 파악하고자 함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국 교육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주당 평균 학습시간, 놀 권리를 침해하는 과도한 학구열과 '학생은 놀면 안 된다'는 인식을 적시한 보고서는 UN아동권리위원회가 심각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국아동보고서' 집필진인 고등학생 천성은(18) 양은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말하는 점에서 선생님들의 인식이나 사회의 압력, 억압이 느껴졌다"라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했다.


앞서 정부는 UN에 선행교육을 규제하는 특별법을 신설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아동보고서 집필진들은 정부의 주장과는 동떨어진 교육계의 현실을 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실제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전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상 진도로 가지 않는 수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사교육 절감을 위해 내세운 EBS 강의는 학교 내신 준비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태반이라며 실제 학생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UN아동권리위원회는 이같이 한국교육의 현실을 직시하는 보고서를 받은 뒤 국내 아동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오는 9월 UN 본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정부에게 권고 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5년 뒤 정부에 UN아동권리위원회의 권고 사항 이행 여부를 밝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