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서 '맘스터치 햄버거' 냄새 풍기며 먹는 민폐남 참교육 시킨 '레전드 악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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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독서실은 각자의 꿈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공부에 몰두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절대 폐를 끼칠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사람들은 특히 작은 소음이나 냄새도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하고는 한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독서실 참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은 그래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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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참교육' 사건은 어제저녁 벌어졌다. 이 시각, 독서실에는 글쓴이 A씨를 포함한 5명이 한방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동네 독서실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 A씨는 이 중 두 명과는 친한 편이고 나머지 두 명은 오가며 가볍게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다.


그런데 평소 독서실 안에서 전화를 받거나 김밥·컵라면 등을 먹던 '민폐 甲' 남성이 맘스터치 햄버거를 들고 들어왔다. 민폐남이 가져온 맘스터치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짭조름한 냄새가 방 안에 퍼지자 A씨는 열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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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기 죄송한데 밖에서 드시거나 냄새나는 음식물은 반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공손히 말을 건넸다.


"배고파서 그래요? 신경 쓰이면 그쪽도 사 와서 먹지 그래요?"


민폐 甲에게 돌아온 대답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는 "부탁드린다"는 A씨의 말을 끊으며 "나는 그쪽이 그래도 신경 안 써요. 내 돈 주고 먹는데 왜 시비죠?"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A씨는 불만을 터뜨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냄새가 심한 음식을 하나 사 올 테니 다들 한 번만 참아달라"며 "민폐남도 한번 겪어봐야 안다"고 당부했다.


A씨가 선택한 음식은 스웨덴의 청어 절임 '수르스트뢰밍'이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악취' 음식을 선택한 것이다. 


마트에 도착해 수르스트뢰밍을 찾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아주머니가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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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볍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유통기한 3개월 남은 통조림으로 바꿔줬다.


기쁜 마음으로 독서실에 돌아온 A씨는 독서실 사람들에게 '지옥에서 온 통조림'을 보여줬다. 예상처럼 다들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다들 휴지 등으로 코를 막은 채 비장하게 독서실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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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리에 앉아 통조림을 가볍게 흔든 뒤 열었다. '치이익' 소리와 함께 열린 통조림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 냄새는 A씨의 만성 비염까지 뚫어버릴 정도로 강력했다. 팀원들도 여기저기서 헛구역질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무젓가락으로 한 마리 집어 옆자리 쪽으로 살살 흔들었더니 민폐남이 코를 부여잡는 게 보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A씨의 어깨를 밀치며 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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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남이 A씨의 가방을 엎어버린 순간, A씨는 그의 패딩에 수르스트뢰밍을 몽땅 부어버렸다.


그 이후로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치고받고 싸웠다. 하지만 그가 먼저 '선빵'을 날렸기 때문에 합의금은 세탁비 5천원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A씨는 "내일부터는 독서실에서 안 마주치지 않을까"라며 웃으면서도 "놀라셨을 주인아저씨께는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사이다 결말이다", "저걸 사 올 생각을 어떻게 했지", "도대체 어떤 냄새길래" 등 결말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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