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만 하늘 찌르는 친구들의 공통적 특징 6

KBS2 '나를 돌아봐'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존심과 자존감. 얼핏 비슷해 보이면서도 참 다른 뜻을 담고 있는 단어다.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사랑한다는 뜻에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이 단어들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나뉜다.

쉽게 말해 자존심은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을 높이는 마음이며,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와는 관계없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마음이다.

즉 자존감이 높은 어느 상황에서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며 타인 또한 가치 있게 대할 줄 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를 혼동하며 자존심만 내세우곤 한다.

여기에 자존감 대신 자존심이 높아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모아봤다.

1. 남들에 대한 걱정을 '자기 기준'에서만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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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의 입장과 경험을 존중하므로 자신의 가치관으로 쉽게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존심만 높은 사람은 오로지 자신의 기준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섣부른 조언을 한다.

깊은 공감 없이 내뱉은 조언은 당연히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2.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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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센 사람은 타인에게 먼저 마음을 베풀거나 다가가는 태도를 '지고 들어가는 행위'로 생각한다.

때문에 이런 사람은 건강한 방식으로 사랑을 베풀지 못하며, 자신의 속내를 꼭꼭 숨기는 데에만 신경 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반대로 먼저 타인에게 손을 내밀며 존중할 줄 안다.

3. 비교가 생활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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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존심은 타인에 대한 우월감에서 나온다.

때문에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평소에도 끝없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내가 더 낫다"는 느낌을 받고자 한다.

적당한 비교와 경쟁심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동기로 작용하지만, 이처럼 비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주변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뿐이다.

4. 자신의 믿음 범위 외에는 아예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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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만 높은 사람은 마치 줄로 경계선을 그은 듯 이해의 범위가 확실하다.

이미 자기 자신을 '정답'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해버린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생각해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5. 대가는 꼭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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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확고한 사람은 그저 타인을 돕고 싶어서, 혹은 타인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반대로 자존심만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베푼 선의로 돌아오는 보답과 칭찬에 집착한다.

쉽게 정리하면 "내가 이 정도나 되는데, 왜 그만한 대접을 해주지 않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6. 비판을 '비난'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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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이 자신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사람은 타인의 비판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정당하고 타당성 높은 비판도 그저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비난으로 치부하고는 귀를 닫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이 비판을 받아들여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