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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굴러다니던 검은 봉지가 알고 보니 새끼 고양이 3마리였습니다"

우유를 배달하던 한 남성이 눈 속에 파묻힌 검은 봉지에 손을 댔다가 깜짝 놀라 심장이 내려앉았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DLKR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남성이 눈 속에 파묻힌 검은 봉지에 손을 댔다가 깜짝 놀라 심장이 내려앉았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한 배달부가 눈밭에서 생후 10주 된 새끼 고양이 3마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우유를 배달하는 클라이드 콤프턴(Clyde Compton)은 도로를 지나다 창밖에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치려다 다시 봉지를 본 그는 꿈틀거리는 움직임에 무언가 이상함을 직감하고 운전석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갔다.


인사이트DLKR


콤프턴이 봉지에 손을 대려고 한순간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검은 봉지가 알고 보니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고 있던 새끼 고양이 3마리였다.


몸이 꽁꽁 얼어버린 녀석들은 매서운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깜짝 놀란 콤프턴은 곧바로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다. 또 따뜻한 우유와 담요를 덮어주며 고양이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인사이트DLKR


고양이에 대해 잘 몰랐던 콤프턴은 인근 동물구조단체(DLKR)에 도움을 청했고, 보호소 관계자가 새끼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이송했다.


콤프턴이 고양이를 발견한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본 보호소 관계자는 "고양이들이 발견된 곳 주변에 발자국이 없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차에서 내던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저체중으로 발견된 고양이들은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태다.


새끼 고양이들의 건강이 회복되면 더 큰 동물보호단체 SPCA로 이송돼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사이트D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