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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장 이용한 엄마가 ‘뚱보’라 조롱 당한 사연

13살 아들을 키우는 한 여성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뚱보’라는 조롱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via Mercury Press​


"뚱뚱하고 못생긴 것은 장애가 아니다. 다른 곳에 주차하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이 단지 겉모습이 멀쩡하다는 이유로 조롱 섞인 쪽지를 받은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을 앓고 있는 사라 멧칼프(Sarah Metcalfe, 35)가 대형마트의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황당한 쪽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라는 지난달 30일 13살 아들과 함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를 방문했다.

기분 좋게 쇼핑을 마친 후 차로 돌아온 이들은 누군가 사라의 차에 남겨 놓고 간 짧은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뚱뚱하고 못생긴 것은 장애가 아니다. 다른 곳에 주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들과의 행복했던 데이트가 순식간에 서러운 눈물바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사실 사라는 5년 전부터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이라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몸 여러 곳의 통증과 근육 경직 등으로 고통받으며 섭식장애까지 겪었다.

하지만 겉으로 티나는 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조롱을 당한 것이다.

사라는 병 때문에 장애인 차량에 부착하는​ '블루배지' 스티커 발급을 신청했지만, 아직 수령하지는 못한 상태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겪은 일과 5년간의 사연을 글로 게시해 알렸다.

사라는 자신이 병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이 글을 많이 공유해달라"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