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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민자 할머니, 미국 대학서 학위 취득

60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대학 공부를 마친 뒤 졸업한 80세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via Miami Dade College


20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온 80세 할머니가 대학 공부를 마친 뒤 졸업장을 받아 화제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마이애미해럴드에 따르면 로사 살가도(Rosa Salgado) 할머니는 최근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 울프슨 캠퍼스(Miami Dade College’s Wolfson campus)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할머니는 지난 1995년 남편을 비롯해 세 자녀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이민을 갔다.

 

이듬해인 1996년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등록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어학 공부를 마친 뒤에는 자신의 전공인 예술교육을 공부했다.

 

새롭게 시작한 대학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그는 교내 보육시설에서 일하면서 번 돈으로 학비 등을 충당했으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썼다.

 

또 2005년에는 막내딸이 교통사고로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져 수강 시간을 줄여 딸의 간병을 맡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끝에 로사 살가도 할머니는 무려 20여년 만에 자랑스럽게 대학 졸업장을 받게 됐다.

 

특히 할머니는 사랑하는 손자 두명과 함께 졸업하게 돼 더욱 뜻깊은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

 

한편, 로사 살가도 할머니는 "아이들과 관련된 시를 짓고 싶다"며 학습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