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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즌 술집 알바들이 '반박' 1도 안 하고 동의하는 가장 상대하기 싫은 손님 유형

많은 술집 알바생들이 상대하고 싶지 않은 손님 유형으로 올해 성인이 된 '00년생'을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여기 소주 한 병만 새 걸로 바꿔주세... 우우우웩...!"


꽤 많은 사람이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보여줘서는 안 될 모습까지 보여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술집 알바들은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의 흑역사를 매일 강제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런 가운데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집 알바생들이 현 시즌 '난이도 甲' 술집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고충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해당 글에서 술집 알바 유경험자가 꼽은 현 시즌 제일 싫은 손님은 단연 올해로 성인이 된 '00년생'이었다. 


술집 알바생들 사이에서 00년생은 공공 혹은 빵빵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한다.


빵빵이들은 2019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술집 알바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고 있다. 그에 관한 증언들이 숱하게 나오고 있다.


먼저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주량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술을 붓고 본다. 그러니 당연히 주량을 넘겨 구토하기 일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물'


소변기, 대변기, 세면대, 가게 앞, 테이블, 바닥 등 술집 어느 곳에나 구토를 잔뜩 쏟아내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이들은 '술을 많이 마시는 행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 500cc 잔에 소주를 부어 마시고는 '원샷원킬'로 쓰러지는 일도 다반사다.


술집에서 술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여러 병 시킨 뒤, 술이 미지근해지면 새것으로 바꿔 달라는 이들도 많다.


게다가 빠른 01년생이라는 지뢰를 잡아내기 위해 신분증 검사를 시도하면 SNS 계정 정보, 수험표 등 말도 안 되는 인증을 하며 우겨대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들은 대부분 자기가 어리다는 것을 알기에 공손한 편이지만, 벌써 반말을 찍찍해대는 건방진 스무살도 종종 있다고 한다.


가끔은 벨을 누르지 않고 카운터로 직접 찾아와 주문하거나 술을 가져가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테이블 위치를 알 수 없으니 그냥 자리에서 불러주는 것이 낫다고 알바생들은 입을 모은다.


성인이 된 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00년생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꼭 명심하도록 하자. 술은 많이 마신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주량껏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