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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먹고 싶다는 간식 다 주면 원래 수명보다 '2년' 더 빨리 죽는다"

주인이 간식을 많이 먹여 과체중이 된 강아지는 정상 체중의 강아지보다 '2년 6개월' 가까이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사랑하는 반려견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먹이고 싶은 게 주인의 마음이다.


하지만 반려견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무작정 맛있는 간식만을 먹이기보다는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체중인 강아지들의 수명이 정상 체중 강아지들에 비해 평균 2년 가량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는 강아지의 체중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0여 년간 5만 마리 이상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연구 결과 과체중으로 분류된 강아지들은 정상 체중의 강아지들보다 평균적으로 2년 이상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시츄에서 골든 리트리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비만율과 평균 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수많은 견종들 중 요크셔테리어의 경우 과체중 강아지들이 정상 체중 강아지들에 비해 평균 2년 6개월 일찍 죽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큰 수명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인 견종은 셰퍼드로, 비만 체중인 강아지들이 정상 체중에 비해 5개월 가량 더 짧은 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연구를 지도한 리버풀대학교 수의학 박사 알렉스 져먼(Alex German) 교수는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좋아하는 간식이라도 적당히 줘야 한다"며 견주들로 하여금 반려견의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반려동물의 간식은 대부분 고칼로리와 높은 염분으로 비만을 유발한다.


비만은 암과 고혈압,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강아지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염분이 적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한 간식을 먹이고 과식하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해 주는 일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