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쪽 눈 찔리고 버려졌지만 새주인 만나 '인스타셀럽 견'된 호두

한 유기견이 사람에 의해 한쪽 눈을 잃었지만 새로운 주인님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여줘 감동을 안긴다.

인사이트Instagram 'durangrurang'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한창 사랑을 받아야 할 아기 강아지는 눈 한쪽이 찔린 뒤 주인에게 버려졌다.


차가운 지하철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된 녀석의 상처는 병원 진단 결과 사람이 고의로 찌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녀석은 자신을 상처 입힌 '인간'을 멀리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다가온 새로운 반려인에게 마음을 줬다.


최근 안타까운 유기견에서 집안의 귀염둥이 막내로 변신한 3살 강아지 '호두'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durangrurang'


반려인은 지난 2016년 여름 우연히 한 카페를 둘러보다 구조된 유기견 '호두'를 처음 만났다.


너무 작아 보살핌이 필요할 것 같은 아기 강아지를 본 반려인은 즉시 호두를 데려와 병원으로 향했다.


안타까운 점은 호두가 다친 눈을 적출하는 것밖에는 나아질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다.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진단을 받자 눈물을 머금고 2살 된 호두를 수술시켜줬다.


다행히 호두는 아팠던 눈이 사라지자 더욱 밝게 웃어주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귀여운 반려견이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urangrurang'


기존에 반려인과 함께하던 '마루'라는 5살 말티즈가 호두를 질투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언니동생으로 잘 지낸다고.


손바닥만 하던 믹스견 호두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 쑥쑥 자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귀여운 두 강아지의 일상이 담긴 반려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만명을 훌쩍 넘는 팔로워를 가졌으며 자연스레 호두와 마루는 '인스타셀럽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