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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찾아온 집사 마음에 들어 '폭풍 애교'로 간택한 고양이

보호소를 찾은 사람들을 발견한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애교로 관심을 끌어 운명처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됐다.

인사이트Stephanie J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집사' 커플을 발견한 고양이는 꼭꼭 감춰두었던 애교를 선보였다.


치명적인 애교에 홀딱 빠져버린 커플은 당장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주인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고양이 올리버(Oliver)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여성 스테파니(Stephanie)와 그의 남자친구는 두 달 전, 사랑하는 고양이 올리버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냈다.


생전 암으로 고생하던 녀석의 죽음에 스테파니 커플은 공허함을 느꼈다. 특히 올리버의 동생이자 아직 어린 고양이 토비(Toby)가 외로움을 느낄까봐 걱정스런 마음도 함께 들었다.


인사이트Stephanie J


결국 스테파니 커플은 얼마 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동물 입양 전문 보호소를 찾았다.


보호소에 도착한 스테파니는 집에 있는 토비가 좀 더 경계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위주로 유심히 살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커다란 덩치를 가진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스테파니와 함께 온 남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녀석은 남자친구의 어깨에 꼭 붙어 절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스테파니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달려와 남자친구에게 한 것과 똑같이 친근하게 스킨십을 했다.


인사이트Stephanie J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행동에 마음이 간 스테파니는 보호소 직원에게 녀석의 이름을 물었고, 곧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녀석의 이름이 얼마 전 떠나보낸 고양이 올리버와 똑같았기 때문. 순간 운명을 직감한 스테파니는 새끼 고양이를 포기하고 곧장 녀석을 입양했다.


스테파니를 따라 따뜻한 보금자리로 오게 된 올리버는 다행히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걱정했던 토비 역시 처음에는 조금 경계했지만, 금세 올리버와 친해져 이제 절친한 형제 사이가 됐다.


입양 이후 올리버는 2주 동안 동물 병원에 다니며 건강을 회복하는 한편 스테파니 커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스테파니는 "올리버는 지금까지 만난 고양이 중 가장 다정한 아이다"라며 "우리는 녀석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앞으로 우리 집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각별히 보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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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tephanie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