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추운 겨울에 차 시동 걸면 눈앞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우연히 시동이 켜진 자동차를 발견한 길고양이가 따뜻한 보닛 위에 몰려들어 몸을 녹였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살을 에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따뜻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편안한 보금자리 하나 없이 항상 길거리를 떠돌아야 하는 길고양이들은 추운 날씨가 그저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특히 사람보다 평균 체온이 높은 고양이는 겨울 동안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추위를 느끼곤 한다.


견디기 힘든 추위에 정처 없이 돌아다니던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들.


그런 녀석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뜻밖의 장소를 찾아내 한 자리에 몰려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Ttoday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따뜻한 차량 위로 몰려든 길고양이 무리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일본에 사는 한 익명의 누리꾼은 차량을 주차한 뒤, 시동을 켜둔 채 자리를 비웠다.


얼마 후 볼일을 다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온 누리꾼은 생각지도 못한 장면을 목격한다.


바로 10마리 정도 되는 고양이 무리가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었다. 


녀석들은 보닛 정중앙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꽁꽁 얼었던 서로의 몸을 녹여주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chizuvia'


시동이 걸려 있던 탓에 차량 엔진 열이 보닛 위에 전달됐고, 본의 아니게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차량 위를 절대 떠나지 않으려는 녀석들의 모습에 누리꾼은 귀여움을 느끼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누리꾼의 배려 덕에 고양이 무리는 잠시 동안 매서운 추위를 피한 뒤 뿔뿔이 흩어졌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불이라도 가져다주고 싶다", "추위에 고통스러웠을 녀석들이 불쌍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양이는 평균 체온이 38도~39도 정도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따라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도 집안 곳곳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