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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새끼 땅에 묻고 1초 만에 '그리움' 몰려와 땅 파헤친 엄마 강아지

태어난 지 나흘 만에 죽은 새끼를 차마 먼저 보낼 수 없었던 어미의 마지막 몸부림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새끼를 품에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채 빠른 이별을 해야 했던 어미 리트리버의 마지막 몸부림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허난성 주마뎬에서 촬영된 강아지 무덤 영상을 공개했다.


검은 털을 가진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팬더(Panther)는 지난달 8일 새끼 일곱 마리를 출산했다.


대부분 건강한 상태였으나 새끼 중 막내인 강아지가 숨을 쉬지 못했다. 주인은 급하게 심폐소생술로 녀석을 겨우 살려냈다.




weibo


하지만 녀석은 스스로 모유를 먹지 못하고 건강이 위독했던 탓에 어미 품이 아닌 주인의 손에 보살핌을 받아야 했다.


주인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에도 강아지는 태어난 지 나흘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


새끼의 죽음에 가슴이 아팠던 주인은 팬더와 함께 새끼를 집 앞 공터에 묻어주기 위해 밖을 나섰다.


주인은 땅을 판 곳에 강아지 사체를 놓은 뒤 천국에서 감기에 걸리지 말라며 준비한 담요를 덮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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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어미. 이후 어미는 주인이 새끼에게 흙을 덮자 코를 킁킁대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새끼가 땅에 묻혀 눈앞에서 사라지자 불안한 증세를 보이던 어미는 빠른 속도로 흙을 파냈다.


주인은 "팬더야, 이제 새끼 보내주자. 하늘에서 잘 지낼 거야"라고 어미를 위로했고, 그제야 녀석은 땅을 파던 동작을 멈췄다.


어미의 슬픈 표정을 촬영한 주인은 "영상을 담아내는 데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팬더가 느끼고 있을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