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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에 중독돼 사람처럼 '마약' 복용하는 신기한 동물들

사람이 마약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쾌락에 빠져드는 동물들의 습성을 모아봤다.

인사이트Ltshear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사람을 지독한 중독 증상으로 이끌 만큼 강렬한 쾌락을 준다고 알려진 마약.


그런데 이러한 마약에 환호하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은 아니다.


그저 기본적인 욕구만을 충족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도, 때로는 사람과 비슷한 방법으로 극도의 쾌락을 추구하곤 한다.


아래 마약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쾌락을 즐기는 동물들의 습성에 대해 알아봤다.


1. 재규어


인사이트YouTube 'WorkNaked'


이전 BBC의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재규어가 남미 열대 우림 식물 '바니스테리오포스 카피'를 깨물거나 얼굴에 문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먹이 사슬의 정점에 다다른 육식동물 재규어가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카피에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 200종 이상의 조류


인사이트Deborah Jones


가지각색의 조류들은 그간 수백 마리의 개미를 자신의 깃털에 문지르는 이상 행동을 자주 해왔다.


1930년대 조류학자와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한 가지 신뢰성 높은 가설을 세웠는데, 바로 조류들이 개미들의 체내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을 즐긴다는 것이다.


개미에게서 주로 분비되는 포름산은 새들에게 일종의 정신 자극제로 작용하며, 중독성을 띠고 있다.


3. 고양이


인사이트GettyiamgesBank


고양이가 캣닢을 보면 침을 흘리고 몸을 마구 비비는 등의 행동을 한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캣닢 속 네페타락톤이란 성분은 고양이가 가진 페로몬과 유사한데, 이 때문에 일부 고양이들은 캣닢의 향을 맡을 때 이성을 만나는 것과 동일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마약이라는 단어와 다르게 캣닢은 적절하게 복용할 경우 고양이의 건강에도 이로우니, 일주일에 1번 정도 간격을 두고 캣닢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4. 돌고래


인사이트John Downer Productions


지능이 높은 돌고래들은 그에 걸맞게 장난기 또한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돌고래가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가진 복어를 일부러 껌처럼 씹는다는 것이다.


비록 과학적으로 완벽히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돌고래가 복어를 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목격된 바 있다.


5. 왈라비


인사이트e24


아편을 만드는 데 쓰이는 양귀비를 대규모로 제배하는 호주의 한 농가에서는 지난 2009년 농장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바로 왈라비였다. 농장 근처를 지나다 양귀비를 먹은 왈라비들은 이후에도 약에 취해 끊임없이 양귀비를 섭취하곤 한다.


6. 순록


인사이트cairngormreindeer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함'을 풍기는 광대버섯은 순록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다.


이 버섯은 사람이 가공을 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강한 환각을 일으킴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순록은 소화과정의 특성상 이 버섯의 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단지 날아갈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