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똑딱' 손난로를 사용해봤다면 당신 나이 앞자리는 3이다
최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추억의 '똑딱이 손난로'가 '어르신'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90년대 초등학교를 다니며 추운 겨울을 이겨냈던 사람이라면 문방구에서 파는 '똑딱 손난로'를 기억할 것이다.
물 안에 있는 동전을 '똑딱 똑딱' 거리면 금세 고체가 돼 내 손을 따뜻하게 데워줬던 그 손난로 말이다.
어린 시절 동전 몇 닢만 줘도 살 수 있었던 이 똑딱 손난로는 어느 순간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흔들어 사용하는 핫팩에 이어 전기 손난로까지 등장하며 똑딱이 손난로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근래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른바 '고인물'들이 옛 기억을 조금씩 꺼내고 있다. 그러면서 똑딱 손난로도 함께 소환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똑딱이 손난로가 '어르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똑딱이 손난로는 유행하던 캐릭터 등 학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으며, 뜨거움 만큼은 확실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식어버린 똑딱이 손난로를 뜨거운 물에 담그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9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아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또한, 엄마들도 "매일 쓸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잘 샀다고 칭찬했을 정도였다.
추억의 똑딱이 손난로를 본 누리꾼들은 "똑딱똑딱거리고 싶다", "요즘엔 저런 거 안 나오나 중독성 짱인데"라며 어릴 적 추억을 회상했다.
한편 이들의 어린 시절을 따뜻하게 데워 준 똑딱이 손난로는 요즘 나오는 핫팩과 달리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열을 낸다.
똑딱이 손난로 안에는 물렁물렁한 겔 상태의 투명한 액체와 동그랗고 얇은 금속판이 들어 있다.
이 상태에서 금속판을 '똑!'하고 꺾어주면 손난로 안에 든 액체가 하얗게 굳어지면서 뜨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