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술 먹고 제왕절개 수술하다 산모·아기 죽인 의사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한 산부인과 의사가 술을 마시고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 산모와 아기를 모두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술 먹고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 산모와 아기 모두 사망하게 한 의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변보호 요청이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인도에서 의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다 산모와 아기 모두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카미니 차치(Kamini Chachi)는 갑작스럽게 진통이 와 정부가 운영하는 소나발라 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해온 PJ 라카니(PJ Lakhani) 의사가 카미니 차치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술 중 산모에게 과다 출혈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신생아는 수술 직후 사망했다. 또 산모도 다른 민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안타깝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수술 직후 PJ 라카니가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산모의 유가족이 자신을 공격할까 두려워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


더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PJ 라카니의 음주 측정을 해 본 결과 술에 취해있던 사실까지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산모와 아기의 죽음이 의사의 과실인지 아니면 다른 의학적인 이유에서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