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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금발' 털로 뒤덮여 있어 '새우튀김'이라는 별명 생긴 물개

새우튀김 똑 닮은 귀여운 외모로 누리꾼들의 심장을 쥐게 만든 금발 남극물개를 소개한다.

인사이트Frans Lanting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사진 속 동물은 언뜻보면 노릇노릇하게 익은 맛있는 새우 튀김과 똑 닮았다.


이어 귀여운 눈, 코, 입이 달린 물개라는 걸 알아보게 되면 당신은 이미 '남극물개'에게 사랑에 빠진 뒤일 것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서니스카이즈는 금발 털을 가지고 있는 희귀한 남극 물개를 소개했다.


남극 물개는 대서양 남쪽 사우스조지아의 사우스샌드위치제도 근처 남극해에서 사는 물개의 일종이다.


인사이트Roie Galit


남극 물개는 대부분 갈색 또는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1,000마리 중 한 마리 꼴로 금발 털이 나는 돌연변이 물개가 태어난다.


금발 남극 물개는 골든 리트리버를 닮은 귀여운 얼굴과 복슬복슬한 털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다 물에 쏙 담겨졌다 나오면 축축해진 털 때문에 '새우 튀김'과 닮아 일부 사람들은 귀여운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남극 물개를 주로 촬영하는 자연 사진가 로이 갈리츠(Roie Galitz) "금발 남극물개는 밝은 털 색 때문에 포식자에게 눈이 많이 띈다. 그런데도 남극 물개들은 차별하거나 무리에서 왕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oie Galit


이어 "친구 물개와 코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남극 물개의 애정이 넘치는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남극 물개에게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남극물개는 멸종위기 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1820년대부터 미국, 영국 등지에는 모피가 크게 유행해 주로 사냥당했으며, 이 때문에 1900년대 초반에 이미 사실상 멸종선고를 받았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졌다.


하지만 지난 100년간 보호 받은 끝에 현재는 그 수가 크게 늘어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