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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인형뽑기 성공 못한 '똥손'도 '뽑기천재' 되는 방법 5

매번 기계 앞에서 허탕만 치는 '똥손'들도 몇 가지 원리만 알면 귀여운 인형을 뽑을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단돈 몇천 원으로 양 팔 가득 귀여운 인형을 안을 수 있게 해줘 기분 전환용 취미로 급부상한 '인형 뽑기'.


잘 뽑는 이들은 천 원으로도 귀여운 인형들을 척척 뽑는 데 성공한다. 많게는 몇만 원을 들이고도 하나도 건지지 못한 채 뒤돌아서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일명 '똥손'을 가진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인형 뽑기 기계를 보기만 해도 속이 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작정 운이 좋아서, 손재주가 좋아서 인형을 잘 뽑는다는 건 옛말이다. 알고 보면 인형 뽑기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다. 


여기 인형 뽑기에서 본전이라도 뽑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팁을 소개한다.


1. 탑의 형태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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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주변에 쌓여 있는 인형들을 일명 탑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인형 뽑기 기계들은 이전 사용자들의 시행착오로 인해 탑이 쌓여 있게 마련인데, 인형을 위에 올려 두었을 때 기계 안쪽으로 굴러서 떨어지는 경사를 지닌 탑이라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탑은 출구 쪽으로 비스듬히 기운 형태를 하고 있어 인형을 올려두었을 때 자연스럽게 구멍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는 탑이다.


2. 집게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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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팔'이라고 불리는 집게의 다리 부분을 잘 살펴본다.


팔의 각도는 집게의 중심과 연결되어 있는 스프링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팔의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으면 스프링의 힘이 약하다는 뜻이므로 이러한 집게가 있는 기계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 끝에 달려서 인형을 움켜쥐는 부분은 흔히 '손톱'이라고 하는데, 이 손톱의 각도는 직각을 이룬 것이 인형을 움켜쥐는 힘이 가장 세며, 폭이 넓을수록 좋다.


3. 바깥쪽 인형 공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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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인형뽑기 기계들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꼼수'를 부리기 마련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집게의 강도를 임의로 조절하는 것인데, 출구를 기점으로 가까울수록 집게 강도가 약하고 멀수록 강도가 세지게끔 시스템이 조작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본능적으로 출구와 가까운 인형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업주들의 전략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인형일수록 집게가 움켜쥐는 힘이 강하고 출구 가까이 올수록 힘이 약해지므로 출구 주변에 탑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구석에 있는 인형을 공략해 보자.


4. 인형의 생김새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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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고 싶은 인형이 있다면 인형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머리가 크고 몸통이 가벼운 인형이라면 집게 두 개를 목에 걸치고 나머지 한쪽 다리는 머리를 감쌀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한다. 


반대로 무게중심이 몸통에 집중된 인형이라면 삼발이 집게 두 개를 목에 걸치고 나머지 하나는 몸통 쪽으로 걸칠 수 있도록 해준다.


5. 과감하게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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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의 꽃은 다름아닌 '탑 쌓기'이다. 초반에 헛손질을 해서라도 탑만 잘 쌓아둔다면 그 다음부터는 주변 인형들이 출구에 빨려들듯이 뽑히는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탑 쌓기는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시도로 완성되기 때문에 소액의 투자로는 불가능하다.


'1,000원만 써서 하나를 뽑겠다', '3,000원만 쓰겠다'와 같은 마인드로 임한다면 인형을 뽑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시도로만 끝날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인형뽑기 기계들은 1,000원에 1회, 5,000원에 6회, 10,000원에 12회처럼 높은 금액을 투입할수록 많은 시도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상한선을 정해두고 처음부터 높은 금액을 투자해 장기전을 펼치는 것이 좋다.


네댓 번에 걸쳐 탑을 쌓는 데에 성공하고 나면 남은 대여섯 번의 기회 동안 인형을 뽑을 확률이 현저하게 높아지므로 만 원 투자로 두세 개의 인형을 뽑을 수 있다.


3,000원을 넣고도 하나도 뽑지 못했던 경우를 생각하면 훨씬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