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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으로 'CCTV' 확인하다 생쥐 잡아들여 마을 안전 책임지는 '보안관' 고양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길고양이는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주민들을 위해 '보안관'을 자처했다.

인사이트weibo '狗粮大队长'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길고양이는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주민들을 위해 '보안관'을 자처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狗粮大队长'는 매의 눈으로 CCTV 화면을 확인하다 사라지는 날이면 '생쥐'를 입에 물고 나타나는 길고양이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황금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는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다.


녀석은 매일 아침 마을 곳곳의 CCTV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경비실을 찾아와 책상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인사이트weibo '狗粮大队长'


마치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듯 녀석은 하루 종일 CCTV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갑자기 책상에서 자취를 감춘 날이면 녀석은 어김없이 커다란 생쥐 한 마리를 입에 물고 다시 경비실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라 생각했던 경비실 직원은 그 후에도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녀석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천사'를 자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비실 직원은 조그마한 몸으로 어떻게든 은혜를 갚으려는 녀석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해 SNS에 녀석의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마을을 책임지는 '보안관'"으로 소개했다.


이후 녀석은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쟁이로 새 삶을 살게 됐고, 지금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마을 안전 책임자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weibo '狗粮大队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