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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연봉 올려주기 위해 자기 월급 반납한 CEO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최저 연금을 삭감해 직원들의 최저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한 CEO가 주목받고 있다.

via Gravity Payments​ /YouTube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임금을 삭감해 직원들의 최저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한 CEO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결제시스템 전문 기업 그래비티 페이먼츠(Gravity Payment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댄 프라이스(Dan Price)는 최근 자신의 급여를 90% 넘게 삭감했다.

 

프라이스의 월급은 100만 달러(약 10억9천600만 원)에서 7만 달러(약 7천600만)로 뚝 떨어졌지만 직원들의 월급 통장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수익의 상당 부분도 직원 급여로 환원하기로 하면서, 약 30명의 직원은 연봉이 두 배로 오르고 다른 40명의 연봉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의 결정은 "오는 2017년까지 전체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연 7만 달러로 인상하겠다"는 이전 발표에 따른 것이다.

 

그는 '개인의 행복지수는 연소득 7만 달러를 전후해 크게 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접한 뒤 이러한 발표를 결심했다. 

 

프라이스는 "급여 인상분을 제외한 뒤에도 회사의 수익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순간까지 내 연봉을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급여 인상으로 직원의 사기가 오르고 회사의 이름도 널리 알려지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댄 프라이스의 결정은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기 때문이 아닌 연간 200만 달러(약 21억8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임에도 자진해서 내린 결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그의 발표를 접한 직원들은 달라진 임금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이스의 발표 이후 100여 명의 CEO들이 그의 결정에 공감의 뜻을 전달해 미국의 임금 구조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