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떨어져 '외로워'하는 아기 호랑이 매일 산책시키며 돌봐주는 9살 소녀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된 새끼 호랑이가 안타까웠던 소녀는 마치 엄마처럼 녀석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동물원에서 매일 새끼 호랑이를 돌보는 9살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있는 동후 동물원에는 방문객들에게 유명한 스타들이 있었다.


바로 올해로 9살이 된 선 샤오징(Sun Xiaojing)과 새끼 호랑이 후뉴(Huniu)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이트(좌) SCMP, (우) YouTube 'CGTN'


이들이 이토록 유명해진 이유는 새끼 호랑이 후뉴를 어린 샤오징이 살뜰히 보살피는 모습 때문이다.


사실 후뉴는 동물원에 있는 시베리안 호랑이 부부가 낳은 3마리의 새끼 중 하나였다.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2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호랑이의 몸에 깔려 죽게 됐고, 동물원 측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뉴를 격리 조치했다.


그때부터 엄마와 떨어진 후뉴는 사람들의 손길을 받으며 홀로 자라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후뉴에게 샤오징이 직접 나서서 부모 역할을 자처했다. 사육사로 일하는 아빠를 따라 동물원을 자주 방문하던 샤오징은 후뉴를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인사이트YouTube 'CGTN'


학교가 끝나면 샤오징은 매일 후뉴에게 우유를 먹이고, 목욕을 시켰다. 이후 목줄을 채운 뒤 동물원에서 산책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후뉴도 샤오징의 정성을 알았는지 전혀 경계하지 않고 잘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둘의 다정한 모습에 샤오징의 아빠는 "후뉴는 장난기가 많고 애교가 많은 호랑이다"며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도 바로 후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녀와 새끼 호랑이의 흔치 않은 모습은 금방 입소문이 났고, 이에 동후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CGTN'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샤오징과 후뉴의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누리꾼들은 "후뉴는 결국 맹수다"며 "밖에 함부로 돌아다니다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사람들의 걱정이 계속되자 샤오징의 아빠는 "후뉴의 이빨이 날카로워져 날고기를 먹을 때가 오면 사육장에 넣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