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페라리'로 등교시켰다가 돈 자랑했다며 학부모들에게 왕따 당한 아빠

인사이트Instagram 'ferrari'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페라리'로 아들을 등교시킨 남성에게 학부모들의 비난이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고급 스포츠카를 끌고 아들의 학교를 찾았다 학부모 사이에서 뭇매를 맞은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 있는 리(Li)는 자신이 소유한 페라리로 초등학생 아들을 학교에 등교시켰다.


그런데 아들을 생각하는 리의 이 평범한 행동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켰다.


리 씨의 소식을 접한 다른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며 불만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리를 향해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학교의 교사는 리에게 "학부모들 사이에서 재력을 과시하는 것은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며 "다른 차량을 이용해 아이를 등교시켜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리 씨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정당하게 구입한 차량이다"라며 "고급 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다"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리는 연봉이 400만 위안(한화 약 6억 5,900만 원)에 이르러 페라리를 살 수 있는 충분한 재정적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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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가 거부 의사를 표현하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소식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리 를 강제로 쫓아낸 뒤, 따돌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학교 학부모들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이 산 차로 아이를 데려다주는 것은 리의 자유다", "학부모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오히려 학부모들이 나서서 아이들의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빈부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부를 과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아이들이 차만 보고 친구들을 차별할 수도 있다"며 리 씨가 경솔했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입장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여전히 해당 사연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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