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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말싸움하던 '10년 친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20대 청년

십년지기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가해자가 송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러 십년지기 친구를 숨지게 한 20대가 붙잡혔다.


18일 대구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살인 혐의로 가해자 A(2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4시 25분쯤 대구 북구 복현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친구 B(2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두 사람은 십년지기 중·고교 동창 친구로, 이날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근처 자기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씨가 술을 마시고 먼저 폭력을 행사해 순간 자제력을 잃었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경찰은 지난달 13일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혈흔 분석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혈흔 감정 결과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정황이 있고  피해자의 부상 부위 등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