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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화장 브러쉬’ 빌려쓰고 하반신 마비된 여성 (사진)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쉬를 빌려쓴 후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joelene.gilchrist /Facebook 

 

여드름을 가리려다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한 여성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주 워릭(Warwick)에 사는 27세 여성 조 길크리스트(Jo Gilchrist)의 사연을 보도했다.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쉬를 빌려 쓴 후 길크리스트는 조금씩 등이 아파왔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점점 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길크리스트는 결국 2월 14일 브리즈번(Brisbane)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via joelene.gilchrist /Facebook

검진 결과 척추가 심각하게 손상돼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조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의사는 화장품 브러쉬에 있던 포도상구균이 여드름을 통해 척추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현재 배꼽 아래로는 전혀 감각을 느낄 수 없는 조는 "항상 친구와 화장 도구를 나눠 썼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너무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는 "균이 척추에 들어간 게 다행이다. 뇌에 들어갔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2살 난 아들 토미(Tommy)를 위해서라도 재활에 힘쓰겠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via joelene.gilchrist /Facebook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