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마약거래로 번 돈 자랑하다 체포된 남성

via Dailymail

마약 거래로 번 돈을 자신의 SNS에 자랑하던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한 남성이 트위터에 돈다발로 둘러싸인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24살의 배우 겸 모델 올시 비헬루리(Olsi Beheluli)는 지난해 9월 트위터에 돈 자랑하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

이를 본 경찰은 올시를 체포했고 그가 헤로인이나 코카인 등 A급 마약을 주로 거래하는 갱단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그의 핸드폰에 있던 다른 사진을 발견하고 갱단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지난해 10월 런던 북서부의 브렌트(Brent)에 있는 갱단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via Olsi Beheluli /Twitter

은신처에선 400만 파운드(한화 약 64억 8천만원) 상당의 마약과 신분 위조 장치, 마약 발굴에 쓰이는 장비들이 발견됐다.​

그는 처음에 모든 게 친척 돈이고 사진도 친척집에서 찍은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진에 찍힌 벽지와 가구들이 그가 사는 집에 있는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올시는 마약으로 번 돈을 도박이나 상류사회의 삶을 즐기는데 탕진하고 있었으며 은행 계좌에 2만 4천 파운드(한화 약 3천 9백만원)를 은닉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시는 지난주 수요일에 열린 형사 재판에서 함께 체포된 동료들과 11년 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