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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충격에 빠뜨린 '복통'으로 병원 찾은 강아지의 'X-Ray' 사진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아프기 시작한 강아지의 배속에서 '206개'의 조약돌이 나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Williams Veterinary Surgeon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시름시름 앓는 강아지의 X-ray 사진을 본 의사는 배를 가득 채운 물체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조약돌을 너무 많이 삼켜 목숨을 잃을 뻔한 강아지 딜린(Dilyn)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17일, 강아지 딜린은 주인과 함께 영국 사우스 웨일스 바머스 해변에서 산책을 즐겼다.


주인은 바깥 공기가 좋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딜린이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목줄까지 풀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mgur


호기심 많은 딜린은 해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한참 동안 자유를 만끽했다.


그런데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딜린이 갑자기 축 늘어진 채 낑낑대기 시작했다.


주인이 자세히 살펴보니 딜린은 배도 불룩하게 나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한 주인은 급히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 도착하자 수의사는 서둘러 딜린에게 마취 주사를 놓은 후 검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Facebook 'Williams Veterinary Surgeons'


검사 결과 고통을 호소하던 딜린의 배속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물체들이 발견됐다.


바로 작은 조약돌이 무려 '206개'나 배 속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조금 전 산책을 하던 딜린이 음식인 줄 알고 무턱대고 먹어버린 엄청난 양의 조약돌이었다.


X-ray 사진에 선명하게 찍힌 조약돌을 본 주인은 물론 의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각한 상태를 파악한 의사는 서둘러 응급 수술을 진행했고, 3시간의 긴 수술 끝에 조약돌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Williams Veterinary Surgeons'


다행히 빠른 제거 수술 덕에 딜린은 생명에 지장이 없이 건강한 모습을 회복했다.


딜린을 진료한 수의사는 "지금까지 돌멩이를 한, 두 개 먹은 강아지들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많은 양을 먹어치운 강아지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이 살아남은 것은 정말 큰 기적이다"며 "딜린이 무사히 퇴원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딜린의 주인은 산책 동안 녀석이 아무거나 주워 먹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