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하는 딸 위해 매일 아침 세젤귀 '캐릭터 도시락' 싸준 엄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해 하던 딸을 위해 엄마가 특별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동떨어져 홀로 놀고 있는 딸 아이를 발견한 엄마.
이날 엄마는 딸이 왜 학교만 다녀오면 우울해 했는지 알게 됐다.
밤새 딸의 학교생활이 개선될 방법을 고민하던 엄마는 '도시락'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모양으로 도시락을 만들면 혹 딸이 친구들의 관심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엄마는 새벽부터 일어나 정성껏 캐릭터 도시락을 준비해 딸의 가방 안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엄마의 아이디어는 성공적이었다. 점심시간 캐릭터 도시락을 본 친구들은 우르르 달려와 "예쁘다"며 딸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해댔다.
친구들의 관심에 신이 난 딸은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애들이 나랑 도시락같이 먹고 싶대"라며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딸의 미소에 엄마는 안심했고, 더 정성스럽게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 줬다.
엄마의 정성 덕분에 딸은 친한 친구도 여럿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6년 8월 홍콩의 사는 주부 캔디스 쿠(Candace Ku)가 캐릭터 도시락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쿠는 지금까지 총 9,00여 개에 달하는 직접 만든 캐릭터 도시락을 SNS에 게재했다.
오늘도 학교에 가는 딸에게 예쁜 캐릭터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을 그녀의 정성에 그 감동이 배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