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덕분에 세상 떠나기 전 시바견과 '인생 화보' 남긴 할머니

Twitter 'yasuto8888'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 할머니와 반려견이 꽃이 만개한 들판 위에서 '인생 화보'를 완성했다. 

최근 일본 오카야마 출신의 사진작가 야수토(Yasuto)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할머니와 시바견이 함께하는 일상이 담긴 사진들과 사연을 소개했다.

야수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것에 후회했다. 그래서 할머니를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사진을 촬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 촬영을 시작하며 야수토는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의 표정과 몸짓을 주로 렌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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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시바견의 모습에서 얼마나 깊은 교감을 하는지 손자는 집중했다. 

해바라기밭 사이에서 강아지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빨간 양귀비 꽃이 핀 들판에서 시바견의 보드라운 턱을 매만져주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한다. 

항상 할머니 곁을 든든히 지키는 시바견과 할머니는 손자가 촬영해 준 사진 속 그 어떤 모델보다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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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토의 사진은 말이 없지만, 그의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간다는 감상평을 남기고 있다.

야수토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 할머니도 연세가 많이 드셔서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신다"며 "할머니와 시바견의 모습을 이렇게 담아놓는 게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할머니는 그래도 내 사진을 무척 마음에 드셔 하신다"며 "언제 이별할지 모르지만 할머니와 남은 시간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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