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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구해준 주인에 '보답'하려 매일 대신 '우유 배달'하는 강아지

주인을 돕기 위해 우유 통이 담긴 수레를 직접 끌고 다니는 강아지가 있어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세계 명작 '플랜더스의 개'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동화다.


어린 고아 소년 넬로와 그의 할아버지를 따라 우유 수레를 끌던 충견 파트라슈.


파트라슈는 전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진 강아지로 넬로를 만난 뒤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여기, 동화 속 파트라슈와 똑 닮은 강아지 한 마리가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


최근 온라인 미디어 'Newsflare'는 인도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서 우유 수레를 끄는 강아지 마니(Mani, 8)를 소개했다.


마니는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농부인 주인 탄가벨루(Thangavelu)를 따라 마을 우유 배달에 나선다.


주인이 직접 만들어준 수레를 목에 멘 마니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젖소 농장과 마을 센터까지 오가는 일꾼이다.


과거 마니는 태어난 지 1주일이 채 되지도 않았을 때 길가에 버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


마침 거리를 지나다 꼬물거리는 새끼를 발견한 탄가벨루가 데려다 정성스럽게 마니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한가족이 됐다.


6년 전, 탄가벨루는 온종일 자신의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던 마니를 보고선 문득 '같이 일을 해보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마니에게 딱 맞는 우유 수레를 개조해 며칠 동안 녀석을 훈련 시켰다.


신기하게도 마니는 주인의 지시를 단번에 알아들었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인을 도와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


이 마을에서 마니는 이미 소문난 충견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주인은 "마니가 일을 열심히 하고 난 다음에 비스킷과 우유를 주는 일을 빼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주인의 딸 결혼식 때 마니가 신부의 가마를 끌고 나타나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한편, 마니의 사연이 전해지자 일부 동물 보호 단체들은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주장을 내세웠다.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


몸무게가 15kg도 안 되는 녀석이 땡볕에 하루에도 두 번씩이나 20kg이 넘는 무거운 우유 통을 배달하는 것이 달가울리 없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아지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주인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을 너무 확대해석한 것 같다"며 주인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AllVideoKingdom A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