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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 틈으로 기어 들어가 물에 갇힌 자식들 모두 구해낸 '엄마' 강아지

어미 강아지는 홍수에 무너진 도로 틈 사이로 직접 들어가 자식들을 모두 구조해냈다.

인사이트xuehu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식을 위하는 '엄마의 마음'만큼은 인간과 동물을 절대 구분할 수 없다.


인간 못지않게 네발로 걷는 동물도 그만큼 모성애가 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설화신문은 어미 강아지가 도로의 좁은 틈에 빠져 익사할 뻔한 자식들을 직접 구해냈다고 전했다. 


최근 연일 비가 쏟아진 중국의 거리를 걷던 남성은 조금 독특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강아지가 무너진 도보의 틈새로 힘겹게 얼굴을 집어넣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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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몸을 집어넣은 강아지는 결국 틈으로 완전히 들어가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그런데 잠시 뒤, 강아지는 다시 틈새 사이로 얼굴을 내밀더니 밖으로 빠져나오려 버둥거렸다.


강아지의 입에는 놀랍게도 조그마한 크기의 아기 강아지가 매달려 있었다.


그제야 남성은 이 강아지가 단지 노는 게 아니라, 자식들을 구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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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이후에도 몇번 더 틈새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그러고는 마침내 마지막 자식을 구출한 듯 몸을 털고는 조심히 아기 강아지를 내려놨다.


좁은 공간에서 흙탕물을 뒤집어 쓰면서도 결코 자식들을 포기하지 않는 어미 강아지의 모습에 남성은 큰 감동을 받았다.


남성은 이같은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강아지 또한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안다"며 "단지 강아지를 오락과 흥미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든 자식들과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며 강아지 가족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