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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집 고양이에게 24시간 스토킹 당하고 있습니다"

스토킹 고양이 다크로드의 이상한 포즈가 공포감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the.dark_lord'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소리조차 나지 않는 어느 새벽녘 물을 마시러 내려온 여성을 바라보는 한 쌍의 초록빛 눈이 있었다.


여성을 몸을 훑는 두 눈의 주인은 바로 '고양이'였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여성 아만다 마티네즈(Amanda Martinez)의 고양이 다크로드(Dark Lord)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여성 아만다는 귀여운 스핑크스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늘 키우고 싶었던 스핑크스 고양이를 입양해 행복해하던 아만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자신을 뒤쫓는 시선을 느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dark_lord'


인사이트Instagram 'the.dark_lord'


그 뒤에는 항상 다크로드가 강렬한 시선으로 아만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아만다와 다크로드는 시선을 교환했다. 그리고 아만다는 폭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양이가 특유의 쭉 찢어진 눈과 사람이 쭈그려 앉은 것 같은 포즈가 너무 우스웠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고양이의 시선은 그칠줄을 몰랐다. 냉장고 위에서도 내려다봤고 창문 사이에 끼어서도 바라보았다.


인사이트Instagram 'the.dark_lord'


사실 이런식으로 주인을 바라봐 당황하게 만드는 건 고양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행동이다.


윤활 처리가 필요한 사람의 안구와는 다르게 고양이의 눈은 자주 깜빡이지 않아도 장시간 한 개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양이들은 사냥을 하던 습성이 남아 있어 본능적으로 눈 앞에 움직임을 파악하려 든다.


이미 다크로드의 매력에 푹 빠진 집사 아만다는 다크로드의 시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다소 특이한 자세로 자신을 온종일 쳐다보는 것도 고양이만의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아는 아만다.


그녀는 "다크로드는 자신이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섹시 포즈를 취하며 앉아 있는다" 면서 "다크로드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자랑스럽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