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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잖아" 친구 없어 외로운 왕따 '장애 소년' 손 꼭 잡아준 반려견

희귀 질환을 가진 8살 소년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절친한 친구가 생겼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Little Hug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내가 항상 곁에서 지켜줄게"


강아지 한 마리가 희귀 질환을 앓는 꼬마 주인 품에 안겨 따뜻한 위로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희귀 질환을 가진 소년 휴(Hugh, 8)와 강아지 바니(Barney)의 특별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중부 웨스트미들랜즈 주 버밍엄에 사는 휴는 뇌 신경 발달 유전자 돌연변이 'FOXG1 증후군' 환자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Little Hugh'


제대로 말을 하거나 홀로 걷지 못하는 'FOXG1 증후군'은 전 세계 약 300명 정도의 환자만 있을 정도로 희귀 질환이다.


한 달 전 휴의 엄마는 반려동물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12주 된 스프링거 스패니얼 종 바니(Barney)를 입양해 집으로 데려왔다.


바니는 휴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남다른 유대감을 보였다.


녀석은 하루도 빠짐없이 휴의 품에 안겨 눈높이를 맞춰주는 등 아픈 주인을 배려했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Little Hugh'


하루는 바니가 발바닥으로 휴의 손을 꼭 잡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휴의 손을 잡고서 눈을 마주한 바니. 마치 바니가 휴에게 평생 곁에서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듯했다.


평소 장애 때문에 쉽게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불편한 몸 때문에 놀림을 당하는 일도 있었던 휴. 


태어나 처음으로 친구가 생긴 휴도 기쁨을 표하듯 미소를 지으며 바니를 바라봤다.


둘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휴의 부모는 말없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 Little Hugh'


휴의 엄마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휴의 삶을 조금씩 변화해주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며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한편 강아지는 실제로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반려견은 사람의 질병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치료하는 대체의학 요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랐을 경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