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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빽' 없이 '맨땅 헤딩'으로 부자된 대기업 오너 7인

아무런 '빽' 없이 시작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듯, 혼자 고독하게 꾸준히 한 우물만 팠다가 부자돼 미국 포브스도 인정한 기업인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 제공 = 미래에셋그룹, (우) 김범수 카카오 의장. 뉴스1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취업 걱정, 집값 걱정 안 해도 될 만큼의 큰 부(富)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소위 '금수저'라고 부른다.


앞으로 몇 대가 먹고 살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있기에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그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저성장'의 시대인 지금은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푸념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지금은 '재벌'로 불리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이들의 할아버지, 아버지들 중에는 사실 '흙수저'도 적지 않았다.


'금수저'들의 선조인 재벌 1세들 대부분은 '자수성가'로 부를 쌓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빽' 없이 시작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듯, 혼자 고독하게 꾸준히 한 우물만 판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도 있다.


최근 미국 포브스도 인정한 한국의 성공한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1.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사이트사진 제공 = 셀트리온


글로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을 일궈낸 서정진 회장.


사실 그는 자동차 영업사원이었다. 서 회장은 예전에 대우자동차에서 세일즈를 하다가 미국 방문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과감하게 생명공학 분야에 뛰어든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하기 전 40여개 나라를 다니며 바이오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다.


당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실패할 위험이 컸지만, 그는 창업한 이후에 막대한 금액을 이 분야에 투자했다.


열정과 끈기 덕에 그는 창업하고 14년 후 대기업 반열에 올라 세계적 바이오기업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2. 김정주 넥슨 대표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넥슨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연달아 성공시킨 넥슨의 김정주 대표.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다녔다.


그 덕분이었을까. 그는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1994년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을 창업했다.


1996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게임 '바람의 나라'를 내놓고 2004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출시하며 연달아 성공을 맛봤다.


3.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는 대중 앞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다. 게임 업계에서는 그를 '은둔의 경영자'로 부르기도 한다.


1974년생인 권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다.


약 6년간의 무명 시절을 버티다 2008년 7월 중국에서 온라인 사격게임 FPS '크로스파이어'로 초대박을 쳤다.


크로스파이어는 동시접속자 6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수년간 중국 온라인게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제치고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부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4.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넷마블 


어려웠던 집안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해야만 했던 방준혁 의장.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비를 벌었다.


누구보다도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었던 그는 고교 2학년 당시 시험점수에 의존하며 공부하고 싶지 않다며 자퇴의 길로 들어섰다.


확실한 비전과 체계적인 경영 전략 없이 나섰던 무모함이 실패를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1999년 게임업체인 '아이팝소프트'의 외부 투자를 전담한 사외이사에 기용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2000년 아이팝소프트가 위기에 처하자 방 의장은 이 업체를 인수했다.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업계에 진출한다.


설립자본금 1억원에 8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업체가 18년 만에 2조원대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바로 그 유명한 '넷마블게임즈'다.


5.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지금은 굴지의 제약사 오너지만 예전에는 약사로 일했다.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인 임성기 회장은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다가 1973년 한미약품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의약품 합성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후 한미약품은 복합신약, 바이오신약, 항암신약을 개발해 국내 최고 제약사로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마이크로에멀션'이라는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해 2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했다.


6.김범수 카카오의장


인사이트뉴스1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살 정도로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열정과 끈기로 버텨 1986년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 1992년 대학교 졸업과 함께 그는 삼성 SDS 공채에 합격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 후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재미를 느꼈던 바둑, 당구 게임을 하며 게임 포털 한게임을 만들었다.


그가 회사를 퇴사하고 한양대학교 앞에서 PC방을 운영하면서 게임을 개발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단기간에 천만 명의 회원을 모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네이버컴과 합병한 후 NHN 미국 법인 대표로 미국에 갔다가 모바일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2년 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탄생했다.


7.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미래에셋그룹


샐러리맨에서 한순간에 회장 자리에 오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람들은 그를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부른다.


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32세에 최연소 동원증권 중앙지점 지점장이 됐다.


이후 강남본부장 이사로 승진했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고 창업에 나섰다.


그는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최현만 서초지점장 등 이른바 8명의 '박현주 사단'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을 세웠다. 


지금은 호텔사업과 해외 투자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