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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방향 꺾어 서울 지역 '사우나 폭염' 더 심해진다

28일 기상청은 제 12호 태풍 종다리가 방향을 꺾으면서 서울과 중부 지역의 폭염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놨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비구름을 몰고와 전국적인 폭염을 한풀 꺾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종다리가 우리에게 바람을 맞혔다.


살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향해 올라오고 있던 태풍 종다리가 오히려 서울 등 중부 지역의 더위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은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다리는 일본에 위치해 있다. 오는 29일이면 일본을 빠져나와 우리나라 동해를 거쳐 서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상청


종다리는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비를 뿌리기는 하겠지만 경로상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역 일대는 더위가 일시적으로 꺾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빗방울이 증발하면서 높은 습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종다리는 남해안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바람을 보낼 것으로 예측된다. 내일부터는 서울 등 중부 지역에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종다리가 방향을 꺾으면서 남부 지역 일대는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다른 지역은 동풍과 일사효과가 더해지면서 폭염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종다리가 지나간 이후 한반도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당분간 폭염 및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