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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왔던 '흑곰'은 사람 손길에 이렇게 변했다

숲속에서 가족들을 잃고 홀로 배고픔과 싸워야 했던 흑곰은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왔지만 이제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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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심각한 탈모 증상으로 온몸의 털이 다 빠진 채 구조된 흑곰 '이브'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KFMB-TV 'CBS News 8'은 지난해 12월 야생 동물 기금 센터에 도착한 흑곰 이브가 건강을 되찾기까지 고군분투기를 소개했다.


이브가 야생 동물 기금 센터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추운 크리스마스였다.


사람들과 처음 조우한 이브의 모습은 가족들을 잃은 후,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많이 허약해져 있던 상태였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피부 질환으로 온몸의 털도 다 빠진 상태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bs8


증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피부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고, 이브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브가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수의사들은 빠르게 이브를 치료했다.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생체검사를 실시해 상태변화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이브를 살리겠다는 신념 아래 6개월간 수많은 사람이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 결과 이브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 빠졌던 검은 털도 다시 솟아났고 몸무게도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cbs8


인사이트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


이제 이브는 이제 나무까지 오를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


아직 다른 흑곰에 비해서는 작은 체구지만 이브도 자신을 괴롭혔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이브가 앞으로 남은 치료 생활을 잘 견디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앞으로 피부병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에 열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