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아기들 길바닥에 낳을 수 없었던 엄마 고양이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를 낳고 케어할 공간이 필요했던 어미 고양이는 출산일 다가오자 무거운 배를 이끌고 나와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Lovemeow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자신의 새끼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엄마 고양이가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에는 임신한 고양이가 가까스로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여성은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마당 근처에서 또렷한 울음소리를 듣고는 발걸음을 멈췄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여성은 울음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Lovemeow


그곳에는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만삭의 고양이가 도움을 갈구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는 마치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나의 아이들을 살려 주세요'


심각할 정도로 야윈 모습이었던 이 고양이는 자신의 새끼를 낳기 위한 안전한 공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태어날 새끼고양이들까지 위험해 보였다.


인사이트Lovemeow


그녀는 즉시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있는 동물 구호단체 미니캣타운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미니캣타운의 직원인 타오 부이(Thoa Bui)는 "임신한 상태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영양보충이 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먹지 못해 기력이 없어 고통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태로는 새끼를 낳아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니 아픈 몸을 이끌고 구조를 요청하러 다닌 것으로 보인다"며 새끼에 대한 모성애와 인내심이 대단하다고 표현했다.


인사이트Lovemeow


고양이는 구조 시설에 도착한 10일가량 후 6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안전하게 낳았다.


어미 고양이는 자신이 낳은 아기 한 마리 한 마리씩 다정하게 돌봐주는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강력한 본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연에 사람들은 감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