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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든 인형 헤어진 아기로 착각해 애틋하게 쓰다듬는 엄마 사자

동물원에 찾아온 어린 소녀가 든 인형을 그리운 아기라 생각한 엄마 사자는 한참 동안 유리창을 쓰다듬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ry Jo Keltch Robertson'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어린 소녀가 든 인형이 그리운 아기라 생각한 엄마 사자는 얼른 울타리로 달려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연히 본 인형을 자신의 아기로 착각하고 반긴 엄마 사자의 모습을 전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메리 조(Mary Jo)는 5살 난 딸 밀라(Mila)와 함께 오클라호마시 동물원을 방문했다.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동물원을 구경하던 밀라는 울타리 안 사자를 발견하고 신이 나서 가까이 다가갔다.


평소 만화 '라이언킹'의 광팬이었던 밀라가 진짜 사자를 보고 흥분하며 달려간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Mary Jo Keltch Robertson'


우리 앞에 도착한 밀라는 사자를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단 생각에 유리창에 바짝 붙었다.


그런데 밀라가 유리창 앞에 다가가던 그 순간,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던 암사자가 갑자기 소녀에게 다가왔다.


암사자는 얼굴을 유리창에 대고 울타리 너머 소녀의 손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사자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밀라는 순간 무언가를 알아채고 자신의 손을 번쩍 들었다.


사실 밀라는 아기 사자 인형을 품에 꼭 안고 있었는데, 이를 본 암사자가 인형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Mary Jo Keltch Robertson'


밀라가 인형을 가까이 들이대 주자 암사자는 자신의 발을 들어 유리창을 쓰다듬었다. 마치 자신의 아기를 보살피는 것처럼 애처로운 표정으로 인형을 향해 계속해서 발을 뻗었다.


녀석의 마음을 이해한 밀라 역시 사자를 쫓아다니며 인형을 끝까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암사자는 자신의 아기 사자와 격리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 사자는 아기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사자 인형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소녀와 암사자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소녀의 착한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 "엄마 사자의 그리운 마음이 느껴진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