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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뿌려주는 물 너무 좋아 '까르르' 웃음 터뜨리는 아기 코끼리

끝 모를 불볕더위를 식혀주는 사육사의 찬물 샤워에 아기 코끼리 친구들이 즐거운 비명을 내질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헥헥거리던 아기 코끼리가 반가운 찬물샤워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던 지난 25일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 사는 동물 친구들 역시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었다.


시원한 물이 없다면 당장에라도 저세상으로 갈 것만 같은 날씨. 이곳에 사는 아기 코끼리도 폭염 때문에 완전히 죽을 맛이었다.


그런 아기 코끼리에게 사육사는 정성스레 물을 뿌려주었고, 물을 맞은 아기 코끼리는 너무 기쁜 마음에 '까르르' 소리내 웃었다. 


옆에서 다른 친구가 우당탕 넘어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곳에 사는 아시아 코끼리의 경우 머리, 등, 옆구리 등을 통해서만 열을 발산할 수 있다. 사육사가 뿌려주는 찬물 샤워만큼 시원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인사이트뉴스1


아기 코끼리 친구들은 서로 찬물 샤워를 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면서 기분 좋다는 듯 호쾌한 울음소리를 냈다. 


그런 코끼리들을 위해 사육사는 오전과 오후 한 번씩 찬물 샤워를 시키고 있다.


찬물 샤워만 해주지 않는다. 무더운 날씨에 식욕이 줄어든 동물들의 체력을 보충할 특별 보양식도 주고 있다. 수박과 복숭아 등 좋아하는 과일을 양동이에 넣어 얼린 상태로 우리에 넣어주는 것.


우치공원 관계자는 "여름이면 동물들도 각자 다른 여름나기 방법을 취하고 있다"면서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관람 시간을 줄이고 내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